대구 올빼미의 팀프로젝트 진행기

패스트캠퍼스 스쿨의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같이 다니는 우스갯소리로 "나는 이 프로젝트 진행하려고 패캠왔어" 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마지막 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앞에서도 조금 다루었었는데 패스트캠퍼스 스쿨의 전체적인 일정을 보면 전체 6개월(총 25주) 기간 중 1.5개월은 컴퓨터 사이언스, 2.5개월은 장고(파이썬 프레임워크) 수업 그리고 남은 2개월은 팀 프로젝트로 채워졌다. 실제 기간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이렇다. 

그리고 이제 제일 중요한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팀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일정을 보면 아래와 같다.

마지막 팀프로젝트 일정

 7/1일을 시작으로 8월 22일까지  이어지는 팀프로젝트이다. 프론트엔드팀과 백엔드팀, ios팀 3팀이 합쳐서 하게되는 나름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 기간동안 우리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 서비스 한개를 클론하게 된다!. 나는 항상 무슨 일을 할 때 전체적인 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위에 일정 짜져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이 부분을 잘 지켜주고 있어서 만족 :)하고 있다. 

우리는 7/3일 그러니깐 10일 전쯤에 팀 빌딩  되었고, 만나서 아이디어 회의를 거쳤다. 그리고 우리팀은 먼저 서로 알아간 다음에 프로젝트를 진행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주 월요일에는 팀 회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팀의 이름은 회식first가 되었다 ㅎㅎㅎㅎ....

그리고 금주에는기획서가 작성되었다. 우리 백엔드에서는 모델링을 진행하였고, 프론트엔드와 ios엔드에서는 와이어프래임과 플로우차트를  그렸다. 와이어프래임은 어떤  곳을 누르면 어떻게 이어지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으로 예시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한 눈에도 어떤  곳을 누르면 어떻게 이어지는지 나와 있어서 보기가 좋다. 그리고 플로우차트는 이것을 도형화 시켜서 전체적인 틀을 더 구체적으로 잡아준다. 플로우차트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플로우차트

그렇게 이번 주에 프론트엔드와  IOS 팀은 플로우차트와 와이어프래임을 작성하였다. 우리 백엔드팀에서는 ERD를 그렸는데, ERD를 통하면 전체적인  DB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모델을 설계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우리가 작성한 ERD는 아래와 같다.

ERD

이렇듯 와이어프래임, 플로우차트, ERD가 끝나야 비로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금주에 우리는 이런 일들을 하였고, 백엔드에서는 ERD를 그린  뒤 어느정도 모델링 설계까지 진행되었다. 최소 일주일에서 이주일은 먼저 서버를 완성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백엔드에서는 개발일정을 좀 더 타이트하게 잡고 진행해야 한다. 

git에 organization을 만들어서 팀원들 모두 초대하였고, 각각의 팀원들은 서로의 repository를 만들어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우리 백엔드팀에서도 제대로 github을 통해 서로 코워킹할  수 있게 되었다. github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워서... 참 난감할  때가 많다. 분명 배울  때는  쉬웠는데, 한번만 제대로 이해하면 끝날 것 같은데 그게 쉽지 않다.

아무튼 금주 우리는 팀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였고, 이제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우리의 아이템은 오늘의 집 clone 코딩이다. 커뮤니티 , 홈, 쇼핑몰 등 너무나도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 있고 하나 하나 프로젝트를 해야 될만큼  규모가 크다. 우리가 이런 서비스를 직접 구현해본다는 것만 하더라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앞으로의 팀프로젝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서로 잘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잘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며 글을 마친다.

*  추가

그래서 저는 개발자가 되었을까요? 못 되었을까요? 결과가 궁금하시죠?

그 결과는...!!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 쌀 팔다 개발자](https://daeguowl.tistory.com/17?category=796233)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이 이야기는 올해 1월 개발을 처음 시작한, 그리고 3월부터 패스트캠퍼스 웹 프로그래밍 스쿨에 대한 이야기의 마지막 이다. (+취업 이야기의 연장) 저마다 개발을 하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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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패스트캠퍼스 정규 수업은 거이 마무리되었고, 1달 정도의 팀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다.

팀 빌딩 모두 마무리 되었고,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인지 팀끼리 토의도 마무리되었다. 나는 1팀에 속하게 되었고 우리 팀은 오늘의 집 클론 코딩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 수업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위주의 수업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 배우고 있는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그리고 나는 또 나 개인적으로 취업을 준비 중에 있다. 포트폴리오를 다 완성하였고, 개인프로젝트도 진행하였으며,  그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취업 준비를 지속적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로... 신입 개발자로서 이력서를 넣기 위해 여러 구직 사이트들을 보고 있다.

사실 남은 2달 동안 딥러닝을 공부하여 딥러닝쪽으로 취업을 도전해볼까, 아니면 개인 프로젝트를 좀 더 사업화 시켜볼까 많은 고민들이 있었다. 그 전제에 깔린 생각들은 현재 내가 취업할 수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생각의 가장 큰 오점은 내가 현재 서버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ㅎㅎㅎㅎ

나 혼자 막연히 들떠서 이정도 했으면 취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생각은 내가 조금만 취업을 하기 위해 찾아보기 시작하자 처참히 꺠지기 시작했다. 조금만 눈을 높히면 수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고, 나는 단지 비전공자에 이제 막 6개월 개발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꼈다. 수업을 들으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나 혼자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나 스스로 취업해서 회사에 내가 1명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확신을 할 수 없다. 

'내가 사장이라면 나를 뽑을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굉장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굉장히 부족한 '취업 준비생'일 뿐이고 이런 내가 자만을 하여 딥러닝을 할까, 했던 프로젝트를 좀 더 키워볼까 하는 것은 굉장한 욕심이었다. 나는 아직 한 번도 개발자로 취업해보지 못한 신입 개발자를 꿈꾸는 한 명의 개발 공부를 하는 "사람" 일 뿐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자... 굉장히 막막해졌다. 회사를 찾아 보면 찾아 볼 수록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는 더 보이지 않았고, 작은 회사 일수록 더 잘하는 사람을 찾았고, 조금 큰 회사들은 지원자들이 넘쳐났다. 즉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음 .... 패스트캠퍼스를 완전히 수강한 이후에 취업 준비를 다시 해볼까? 자료구조와 알고리즘도 지금 배우고 있고, 큰 프로젝트도 앞두고 있잔아? 분명 이것을 하고 나면 좀 더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꺼야!!' 라는 생각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그 동안 개발공부를 하면서 꾸준히 취업 준비를 해왔던 것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너무 부족한 나의 모습만이 남아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아지지 어느덧 나 혼자 생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다.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예전 선생님이 처음 취업하실 때의 상황들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면서 회사에 가면 새롭게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면 그때 그것들에 대해 잘 습득하는게 지금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 내가 현재 들어가 있는 장고 관련 단톡방에서는 아래와 같은 조언을 해주셨다.

즉 전부 다시 배울 것이고, 그 회사 환경에 적용해야 하며 좀 더 빨리 배우기 위한 기본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

굉장히 힘이 많이 되었다. 

맞는 말이다. 회사를 내가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나와 인연이 되어야 입사가 가능할 것이다. 

나는 현재 내가 해야 하는 일들(팀별 대형 프로젝트 진행)에 집중하며, 지속적으로 원서도 제출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면접도 보고, 떨어져도 보고, 떨어진 이유를 찾고 수정하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보면 어느새 나도 신입 서버 개발자로 당당히 활동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날들을 그려본다. 요즘 나의 고민들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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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이 이야기는 올해 1월 개발을 처음 시작한, 그리고 3월부터 패스트캠퍼스 웹 프로그래밍 스쿨에 대한 이야기의 마지막 이다. (+취업 이야기의 연장) 저마다 개발을 하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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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빼미의 해커톤 일지.

오늘은 2번째 해커톤이 있었다. 딱 정확히 패스트캠퍼스 수업을 들은지 4달이 다 되어가고,  이제 앞으로 2달여의 시간이 남아있는 위치에서 해커톤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해커톤이 유달리 의미가 있었던 것은...!! 바로 드디어 다른 반과 함께 팀을 조성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 번도 개인프로젝트가 아닌 팀프로젝트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한편으로는 많이 긴장되었다.(저번에 진행하였던 해커톤은 우리 반에서  팀을 나누어서 진행한 것이라 함께 장고를 사용하였다.)

그 동안 장고에서 서버부터 템플릿까지 모두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서버를 장고로 만들고, 프론트는 프론트반에서 배운 엥귤러js로 만든다고 하였다.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 동안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더 긴장되었다.

우리 서버의 역할은 서버를 설계하고 프론트에서 오는 요청을 API로 변환하여 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와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더 이야기하겠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ㅎㅎ...

아무튼 처음 팀빌딩 형식은 참신했다. 어떻게 팀빌딩을 할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각 반에서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 아이디어를 구글 드라이브시트에 적고, 그 시트를 보고 본인이 관심 있어하는 팀에 참여하는 형식이었다. 생각해보면 저번 엔젤핵해커톤은 서로 그냥 일어나서 팀을 구하는 형식이었는데, 이런 형태로 진행을 하면 앞으로 다른 곳에 가서도 팀빌딩이 훨씬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아무튼 나는 Trello 클론 코딩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와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친구 한명이 trello 클론 코딩 서버 팀원으로 참여하였다. 처음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느낀 점은 "어? 이거 생각보다 별로 해줄게 없는데...??"였다. ㅎㅎㅎㅎ 물론 이후에 나의 엄청난 착각이었따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 상황때 느끼게 된 것은 생각보다 서버에서 해줄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2차 3차 회의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서버에서 해줘야하는 것들이 많은 것을 알았고, 각각의 프론트 요청사항에 맞추어서 새롭게 API를 설계하고 View를 설계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혼자하면서는 절대 경험해보지 못할 상황이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프론트에서는 우리가 만들어준 API를 가지고 데이터를 끼워넣고 있었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팀 해커톤 함께 서버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아무튼 우리가 맡은 부분은 서버 부분이니, 프론트에서 요청한 것에 대해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함께 서버를 맡은 친구와 git을 통해 협업하며, 하나 하나 서버를 구성해나갔다. Trello  코딩을 진행하며 가장 크게 문제된 부분은 DB에 특정 title 및 card의 순서를 저장하는 것이었다. 트렐로의 특성상 정말로 편하게 휙휙 카드를 옴길수도 있었고 심지어 그 카드를 다른 타이틀에도 옮길 수 있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바로 DB에 해당 데이터를 순서가 바뀔 때 마다 해당 인덱스에 맞게 ordering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굉장히 이야기로만 들으면... 간단해보이는데 그 동안 DB의 순서를 지속적으로 바꾸면서 저장하는 것은 따로 해본적이 없었다.  장고 모델을 생성할 때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ID값을 가지고는 순서를 설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순서를 저장할 수 있는 필드를 따로 만들고, 그 필드에 있는 숫자들을 ordering하는데 사용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같이 서버를 하는 친구가 좋은 라이브러리를 찾아와서 해당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좀 더 쉽게 ordering할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수업중에 항상 하셨던 말이, 너가 구현하려고 하는 대부분이 이미 존재한다. 그러니깐 꼭 구글에 서치를 잘해보라는 말이었다.

역시 찾으면 다 있었다... 구글신 ㅎㅎ

그렇게 한창 하다보니, 점심식사 시간이 와서 김치볶음밥과 치킨마요를 먹었다. 물론 그 전에 간식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ㅎㅎ.(먹으러 온건지 해커톤하러 온건지 구분이 안될 떄도 있다)

밥을 먹고 또 열정적인 코딩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우리가 준 자료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들을 프론트 친구들이 다시 요청을 주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하나씩 수정하다보니 시간이 엄청 빨리 흘러갔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요청한 자료들을 시간내에 모두 완성해서 주었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서버보다 프론트단에서 고생을 많이하였다. 트렐로의 여러 기능들을 직접 구현하면서...

참 대단한 것 같다. 얼마를 배웠는 것 보다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오늘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사진에서 다들 해커톤의 열기가 느껴진다 ㅎㅎ 이렇게 각 팀마다 모여서 해커톤을 진행하였다.

이번 해커톤은 정말 결과를 떠나서 프론트와 협업해볼 수 있어서 너무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 물론 결과물로 너무 잘나와서 놀랄 정도 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론트 친구들이 정말 다 한 느낌이다... ㅎㅎㅎ 아 참 우리팀의 이름은 29이었다!! 우리팀은 무려!!! 1등을 하였다 ㅎㅎㅎ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술상을 수상했다 ㅎㅎ!!!! 짱짱짱

앞으로 다음 2달간의 프론트 IOS 백엔드 3과정이 모여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더 기대되었다. 

팀끼리 찍은 사진이 없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팀이 다 나온 사진이 있어서 첨부한다!!

우리 팀은 왼쪽에 위치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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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이 이야기는 올해 1월 개발을 처음 시작한, 그리고 3월부터 패스트캠퍼스 웹 프로그래밍 스쿨에 대한 이야기의 마지막 이다. (+취업 이야기의 연장) 저마다 개발을 하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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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를 기점으로 패스트캠퍼스 스쿨 수업  대부분이 끝났다! 

공식적으로는 끝나지 않았지만 전체 6개월과정중 4개월정도 지나갔고, 이제 남은 2개월 동안은 개인 및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이라, 전체적인 수업은 거이 마무리 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 앞으로 1개월정도 간단한 알고리즘 및 자료구조에 대해서 일주일에 3시간씩 2번 특강이 있는 정도이니, 그 동안 매일 4시간씩 수업이 있었던 때와 비교하면 끝났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3월 4일에  수업을 시작하고 처음 6주동안은 양태환 강사님과 컴퓨터사이언스 전반에 대해서 배웠다.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들은 파이썬 기본부터 시작해서, CPU, 메모리, 가상메모리, 네트워크, 2진수 등 컴퓨터 사이언스 전반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서 배웠다.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블로그를 정리하였기 때문에 궁금한 사람들은 https://fabl1106.github.io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된다. 

 

대구 올빼미의 새벽 개발로그

대구 올빼미의 새벽 개발로그

fabl1106.github.io

컴퓨터 공학 관련

이 밖에도 git특강, 선배와의 만남, 정적블로그 특강등 여러가지의 특강들이 있었다.

처음 컴퓨터사이언스를 배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비전공자로서 접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 큰 그림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전공자들은 대부분 대학교 수업으로 컴퓨터사이언스에 대해 배워 시작하는 반면에 비전공자로 시작해서 컴퓨터 사이언스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고, 그것이 항상 스트레스였는데 이 6주동안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 

양태환 선생님이 수업 준비를 정말 열정적으로 해주셨고, 선생님이 쓰신 컴퓨터사이언스 with 부트캠프 이 책은 수업을 듣는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읽었을 떄는 많은 부분 이해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하면서 또 보았을 때는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북(TheBook): 컴퓨터 사이언스 부트캠프 with 파이썬](https://thebook.io/006950/) 해당 링크로 가면 양태환 강사님 책에 대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진 장고수업, 정말 웹프로그래밍스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웹프로그래밍 스쿨은 장고 프레임워크를 이용해서 웹서버 개발자로서 실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구현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장고 수업은 베프의 오지랖 파이썬 웹프로그래밍 책을 쓰신 송종근 선생님께서 해주셨다!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정말 송종근 강사님이 마지막까지 수고해주셨다 ㅠㅠ)

2달(정확히는 9주)동안 이어졌는데, 내가 이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나 조차도 정말 놀랄정도 이다. 

처음 장고 프레임워크를 배우면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장고프레임워크는 굉장히 간단하게 웹 서버를 구현할 수 있었고, 직접 사이트를 구동하여 프론트 부분까지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미리 만들고 싶었던 프로젝트가 있어서 수업 시작함과 동시에 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는데, 딱 수업한지 한달이 지난 날에 배포까지 모두 완료할 수 있었다. 수업을 듣고 내 프로젝트에 적용할 부분이 있으면 그날 바로 바로 적용하는 식으로 해나갔고, 주말이면 잘하는 개발자들을 찾아가서 질문하고, 또 수업 중에도 항상 선생님께 프로젝트에 대해 질문드려 쉬는 시간에도 쉬시지 못하게 하였다.(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죄송하다 ㅠㅠ)

그렇게 처음 한달동안 수업과 동시에 개인 프로젝트 개인인맥관리 플랫폼 커넥트 https://www.personalconnect.co.kr를 출시하였고 
그 이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또 수업을 마침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더 완성하였다. 다음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장거리 카풀서비스인 장카https://www.jangcar.co.kr이다. 

장거리 카풀은 장카와 함께!

내가 중점적으로 둔 점은 프로젝트를 단순히 포트폴리오용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였다. 커넥트 같은 경우 일단 나와 나의 주변분들이 굉장히 잘 이용해주시고 있으시고, 이번에 출시한 장카 서비스는, 꼭 필요한  서비라고 생각되었다. 이제 출시한지 2틀정도 지났는데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먼저 버그가 있는지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다. 

프로젝트를 보면 알겠지만 첫 번째 프로젝트에 비해 2번째 프로젝트는 훨씬 사이트의 퀄리티가 올라갔다!!.(물론 그만큼 더 힘들었다.ㅠㅠ)

모바일에서 많은 분들이 쓰실 것 같아 다음 프로젝트는 모바일에 최적화 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jquery와 모달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직 배포까지는 못하였지만 패스트캠퍼스에서 진행하였던 해커톤에서 우승하였던 성수맛집플레이트 역시 배포 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도 해커톤이 한개 더 예정되어 있다. ㅎㅎ

그리고 수업 마치기 전에 일주일 정도 그 동안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도 정리하었다. https://deaguowl.github.io
수업 중에 틈틈히 배웠던 것들도 깃허브 블로그 https://fabl1106.github.io에  정리하였고 아직 많이 올리진 못했지만 유튜브(대구올뺴미)에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구올빼미의 새벽 개발로그 -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w9t6aprCOnNfK16Zjpp6bQ?view_as=subscriber

그리고 수업 중에는 북마크부터 인스타그램 클론 코딩, 마지막에는 쇼핑몰까지 만들었다.

이 모든 것들이... 2달 동안 일어난 일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 내가 생각하는 서비스들을 직접 구현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출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하였고, 앞으로 남은 2달동안 더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수업을 들으면서 송종근강사님께 감사했던 부분은, 수업 진행하였떤 대부분의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프린터물로 나누어주신 것이다. 그렇게 나누어주신 것이 어느새 화일 한권을 넘어섰고, 특정 부분에 대해서 모를 때는 항상 찾아볼 수 있는 너무나도 든든한 것이 생겨버렸다. (예를 들면  S3연결하기, ELB 설정하기 , 로드밸런서 연결하기 등) 단순히 수업에 듣고 실습하고, 복습하는 것으로 끝내면 다음 번에 또 해야 될 때 어떻게 했었지 막막할 수 있는데, 이 프린터물로 인해 정말 너무 든든해져버렸다 ..

이 프린터물을 보면 알겠지만 강사님의 책처럼 한 부분부분 캡쳐해서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따라하기도 쉽지만... 송종근 강사님이 밤에 잠을 못 주무셨다.. ㅋㅋ 감사해요  송종근 강사님!! ㅎㅎ

아무튼 정말 많은 것들을 했던 2달여의 시간이었다. 사람마다 평가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단순히 수업만을 기대하고 참여하게 되면 많은 부분 아쉬움이 남을수도 있다. 수업이 모든 것을 해주진 않기 떄문이다. 수업을 듣고, 본인의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또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께 물어보는 것만 하더라도 (내가 혼자서 4시간 5시간 해야하는 것들을 단 몇분만에 해결해주셨다...) 정말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다. 

아무튼 앞으로 2달여의 시간이 더 중요한만큼!!...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화이팅해야 되겠다. 오늘도 즐코딩!

*  추가

그래서 저는 개발자가 되었을까요? 못 되었을까요? 결과가 궁금하시죠?

그 결과는...!!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 쌀 팔다 개발자](https://daeguowl.tistory.com/17?category=796233)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이 이야기는 올해 1월 개발을 처음 시작한, 그리고 3월부터 패스트캠퍼스 웹 프로그래밍 스쿨에 대한 이야기의 마지막 이다. (+취업 이야기의 연장) 저마다 개발을 하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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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빼미의 개발이야기!

오늘은 현재 진행했던, 그리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처음 웹프로그래밍스쿨을 시작할 때 부터 개인적으로 프로젝트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고, 빨리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래서 제일 처음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바로 Connect라는 프로젝트이다.

음 단순히 프로젝트라기 보다는 일단 나에게 정말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되어서 서비스를 만들었다. Connect는 개인 인맥관리 플랫폼이다. 이런 말이 있다. "사람들의 85%는 인맥관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의 85%는 인맥 때문에 성공했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곳에 인용되었지만, 모두 출처를 말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누군가로 부터 구전되어 온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 말이 여러 곳에서 인용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인맥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전자 (인맥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하는 85%의 사람)에 해당되었고 인맥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인맥관리라는 말이, 단어 자체가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인맥관리에 관련된 책들을 몇권 읽어보았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책은 바로 

하루 1시간 인맥관리

위의 책이다. 뭐 책을 홍보하려는 생각도 없고, 인맥관리라고 네이버에 검색만 해보면 이 책이 가장 상위에 링크되어 나온다.  아무튼 흙수저에서 인맥관리만을 통해서 상장기업 CEO가 되신 김기남님께서 쓰신 책인데, 관리하는 인맥만 3000명에 육박하신다고 하신다. ㅎㄷㄷ...

하루 1시간 인맥관리라고 하는데, 하루 1시간은 너무 많은 것 같고 ㅎㅎㅎ 그래도 정말 살아오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놓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아왔다. 

아무튼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인맥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연락!이다. 참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해답이 아닐 수 없다. 1년에 2번 ~ 3번의 안부 인사만 잘 전달하더라도, 그 사람과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가다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안하게 되고, 그리고 연락하게 되더라도 항상 친했던 사람들 위주로 연락하다보니 현재 나의 생활 반경에서 멀어진 사람들에게 연락하기란 참 쉽지 않다. 그래서 이 분은 엑셀에다가 정리를 해놓고 연락 날짜와 다음 날짜를 기입해놓고 관리하신다고 하셨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그럼 인맥관리 플랫폼을 만들어서 좀 더 쉽게 인맥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기획되어 시작된 서비스가 Connect이다.  Connect에서는 개인 인맥들을 한명 한명 등록할 수 있고, 등록해 놓은 인맥들에 대해 연락해야 될 시점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아무튼 서두른 덕분에 장고를 배우기 시작한지 딱 1달 째 되던 날에 배포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Connect 친구 추가하기 장면

좀 더 자세히 Connect에 대해 알고 싶으면 www.personalconnect.co.kr로 접속해보면 된다.! 

 

개인 인맥 관리플랫폼 Connect!

당신의 소중한 인연을 Connect해드립니다.

www.personalconnect.co.kr

아무튼 현재 Connect는 20명의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였고 등록된 친구들은 200명이 넘었다! Connect 1차 버전 이후에 몇가지 간단한 버그들을 잡아나갔고, 현재는 사용해가면서 다음 버전에 대해 수정 할 것들에 대해 체크하고 있다.

Connect 이후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바로 장거리 카풀 서비스 "장카(JANGCAR)"이다.

장카 같은 경우는 옛날에 사업을 할 때 알고 지냈던 친구가 던져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였다. 본인이 대구에서 서울로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함께 옆에 이동할 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문제와, 심심한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그리고 그 장거리 운전은 굉장히 피곤까지 하다 ㅠㅠ. 상황이 이렇다보니 적은 돈을 받더라도 누군가가 함께 옆에서 타고 가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나 역시도 그랬고), 현재는 카페와 밴드에서 많이 활성화 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일일이 게시글을 들어가서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웹과 모바일에서 손쉽게 등록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웹과 앱을 만들자고 해서 시작되었다.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한 것은 코레일 앱 처럼 손쉽게 날짜와 출발지 목적지를 필터링 하여 볼 수 있는 서비스였다.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서울 엔젤핵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었고,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비록 나는 개발하지 못했지만 ㅠㅠ...) 어느 정도 구체화시키고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었다. 해커톤 참가 이후에 나는 정말 이 서비스를 출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혼자서 개인프로젝트로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로드트립

그 당시에 서버 개발을 담당했던 친구가 서버 개발을 몇시간 만에 끝내고.... 이후에 만들었던 웹페이지인데 정말 실력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누구나 손쉽게 카풀에 대해 등록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고 생각하였고, 가장 필수적인 기능들만 설정하여 프로토타입을 만들어갔다. 옆에서 그 친구가 만드는 것들을 보며, 나도 빨리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혼자 맞닥드린 순간 그 꿈은 산산히 부서졌다. ㅎㅎㅎㅎ 

해커톤 당일날 몇시간 만에 만들었는데 나는 무려 ... 2주나 걸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

아무튼 이제는 거이 마무리 작업 단계에 있고 다음 주에는 출시를 하려고 한다!! ㅎㅎ 출시한 이후에는 처음 아이디어를 줬던 친구가 홍보를 맡아 주기로 하였고, 이후에 서비스가 괜찮게 돌아가게 되면 앱 개발을 맡아 주실 분도 이미 이야기가 끝난 상황이다.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 프로젝트를 끝낼 때마다 새로운 기술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받는다.

그와 또 반대로 한 개를 진행하는 내내 내 실력의 한계와 부딪치며 좌절한다 ㅎ.. 그렇게 이번 주도 잘하는 개발자를 만나서... 막혔던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해결하고 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참 개인적으로 좌절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몇일을 걸려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한 몇 분만에 해결하시는 것을 보며, 나의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의심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인스타그램 클론 코딩, 쇼핑몰 구현하기 등 패스트캠퍼스를 수강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것들이 모두 쌓여서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도하며, 빨리 남은 장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러 간다.

*  추가

그래서 저는 개발자가 되었을까요? 못 되었을까요? 결과가 궁금하시죠?

그 결과는...!!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 쌀 팔다 개발자](https://daeguowl.tistory.com/17?category=796233)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이 이야기는 올해 1월 개발을 처음 시작한, 그리고 3월부터 패스트캠퍼스 웹 프로그래밍 스쿨에 대한 이야기의 마지막 이다. (+취업 이야기의 연장) 저마다 개발을 하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리

daeguowl.tistory.com

 

대구 올빼미의 해커톤 일기

지난 주에는 금요일(24일)에는 패스트캠퍼스에서 해커톤이 있었다. 

2명에서 3명씩 조를 짜서 진행한 해커톤. 전체적인 일정은 이랬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해커톤 진행, 

그리고 그 이후에 6시부터 8시까지 각 반별로 모여 발표. 각 반별로 1위 시상의 형태로 이어졌다. 

처음 아이디어를 도출해가면서, 그리고 생각해가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 MVP를 만들어 내자고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쓰리킴(팀원 3명이 모두 김씨...)이라는 팀 이름을 짓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은 크게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누군가는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것, 즉 실효성이 있는 웹사이트를 만드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렇게 생각해서 나오게 된 것이 바로 매일 우리가 최소 2번은 고민하는 밥에 대한 고민이었다. 패스트캠퍼스를 수강하면서 매일 하루 2번씩 점심과 저녁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마다 굉장히 많은 메뉴가 우리를 유혹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매번 고민해야 하는 문제에 부딪쳤다. 

아주 간단한 것 같으면 여간 신경쓰이고 귀찮은 것이 아니었다. 

"그래, 그럼 주변 음식점들을 찾아주는 웹사이트를 만들자!" .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하는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었지만 실제적인 해결을 해주진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한번 더 토론을 이어갔다. 그럼, 실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을 해보자. 어떻게 해결 할 것이냐?에 이르자 떠오르게 된 아이디어는 바로 한 곳의 가게를 정해서 보여주는 것이었다. 

오!! 그럼 우리의 서비스가 우리 주변의 가게들을 랜덤으로 한 곳을 추천해준다고 하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항상 돈이 부족한 우리들을 고려하여 가격의 카테고리를 나누고, 음식인지 술인지 디저트인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성수역만을 대상으로 기획하였으나, 매니저님들은 강남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획을 키웠고, 우리가 지역을 입력하면 그 해당 지역의 음식점, 술집, 카페등을 모두 크롤링해오고 우리가 체크한 카테고리들을 참고하여 하나의 가게를 추천해주는 로직을 구성하였다.

그렇게 우리 3명은 각자의 파트를 나누었다. 나는 크롤링과 발표를, 남형형님은 프론트 단을, 형선이는 필터로직 및 API 구현등을 맡아서 구현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막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니 많은 부분 막히기 시작하였다. 크롤링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각각 섬세하게 들어가서 크롤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어느새 내가 진행하는 부분이 더뎌지게 되었고(원래 내가 좀 늦은 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형선이가 어느새 본인의 부분을 마무리하고 크롤링을 도와주기 시작하였다.

격차...... 지난 번에 적었던 나는 왜 슬럼프에 빠졌는가? 편에서 적었는 그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르며.. 왜 나는 이것밖에 하지 못하냐며 자책하기 시작했다. 속상했다. ㅠㅠ 그 동안 서울에 올라와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잘하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존재했다. 그렇게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직접적으로 옆에서 보면서 함께 하다보니 정말 비교를 하지 않다는 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는 오랜 시간 들여서 하고 있던 문제를 금방 해결하는 것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자기 자신이 충만하지 못한 사람은 남들과 비교하며 좌절하고, 자만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나 자신이 충만하지 못하다 보니 남들과 비교하며 좌절했고, 자만해왔던 것 같다. 

그래도 멘탈을 잡아야 했다. 분명 팀프로젝트 였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하였다.

그래 크롤링과 발표..!!! 대학교 시절부터, 아니 어린 시절부터 남들 앞에서 곧잘 이야기 잘해왔던 나에게 발표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대학교를 다니며 끊임없이 창업 관련 발표를 해왔고, 대부분 심사위원들의 압박감 속에서 해왔었다. 중고등학생 200명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연이 내가 했던 강연 중에 제일 큰 규모였던 것 같다. 

발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니, 그 부분에 더 집중을 하고자 마음 먹었다. 어느 정도 기능 구현을 마무리하고 형선이는 백엔드 부분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남형형님은 프론트 부분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셨다. ㅎㅎㅎ 백엔드에서 프론트 부분을 맡아서 하신다고 책까지 봐가시며 일일이 구현하셨다.

그렇다. 팀프로젝트다. 잘 하는 사람이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은 좋다는 것이고, 못하는 사람도 분명 그 만의 좋은 장점이 있다. 팀에서 그 못하는 사람이 나였다. 하지만 나도 분명 잘하는 장점이 있으니, 기 죽지 말자 다독였다. 

발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참여하는 팀이 많다보니 주어진 시간은 3분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의 프로그램 시연 영상까지 포함해야 하는 시간이므로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다.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연 영상을 찍고 그 영상을 틀어놓고 발표를 진행하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하였다. 그렇게 실제로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며 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하였다.

몇 번의 지우고 시작하고를 반복하며 녹음을 진행했다.  그렇게 우리 팀은 정말 간발의 차이로 제작 및 시연 영상, 발표 자료까지 모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만든 완성된 프로젝트를 조금 더 소개해보면,

랜덤플레이트

성수 랜덤플레이트의 메인 화면이다. 

어디를 갈 것인지 넣을 수 있고, 아래에서 밥, 술, 후식 중 하나의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그 아래에 가격대에 맞추어 한번 더 선택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있다.

그렇게 본인의 위치와 원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한 다음에 검색을 누르면

추천 가게

하나의 가게를 추천해준다. 해당  가게의 주소와 연락처, 음식 종류, 가격대, 주차 유무, 오픈시간 등의 상세 내용이 들어있다. 추가적으로 네이버 지도 API를 활용하여 위치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가게의 좋아요 버튼과 저장하기 버튼, 댓길 기능등 역시 함께 구현하였다.

그렇게 대망의 발표시간이 왔고, 했던 연습대로 발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많은 부담을 가지고 올라갔지만 어느새 부담감을 해소하고 술술 이야기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개발을 잘 하지 못해 팀에 좋은 영향을 주진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우리 팀은 패스트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해커톤에서 무려 1등을 할 수 있었다.!!

쓰리김팀!

ㅎㅎㅎ 우리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여 이루어낸 결과였다. 

개발자로서 비록 개발적인 부분에서 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팀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다행이었다.

다음 번에는 개발로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자고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  추가

그래서 저는 개발자가 되었을까요? 못 되었을까요? 결과가 궁금하시죠?

그 결과는...!!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 쌀 팔다 개발자](https://daeguowl.tistory.com/17?category=79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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