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가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challenge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지는
하루 하루를 보면 생각보다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1년이 끝난 뒤에 명확하게 보여진다.
매일 매일은 크게 이루는 것이 없지만,
이 기간이 쌓이면 내가 어떤 일들을 이루었는지 보이게 된다.

예기치 못했던,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또 매년 적을까 말까 고민하지만, 기록해놓지 않으면 반성도, 개선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도 2020년을 마무리 하면서 회고글을 적어 본다.

나에게 2020년은 크게
4가지 분야에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1. 개발자로서 인정받기

  2. 내가 목표한만큼의 수익 창출하기

  3. 건강 챙기기

  4. 새로운 비즈니스 도전하기

그리고 각각의 목표들은 세부 목표들로 나누어졌다.

  1. 개발자로 인정받기

    1. 연봉 협상에서 00 금액만큼 제안 할 수 있는 실력 갖추기

  2. 내가 목표한만큼 수익 창출하기

    1. 이전 사업하면서, 그리고 개발 공부하면서 생겼던 모든 빚 청산하기

    2. 매월 00 금액만큼 수익 창출하기

    3. 돈 쓰는 습관에서 돈을 모으는 습관으로 바꾸기

  3. 건강 챙기기
    1. 철인 풀코스 완주하기
    2. 마라톤 풀코스 완주하기
    3. 바디프로필 촬영하기
  4. 새로운 비즈니스 도전하기

    1. 팀 결성 하기

    2. 새로운 사업 challenge하기

그렇게 책상 앞에 상반기 / 하반기로 나누어진 계획표를 뽑아서 코팅지에
코팅해 붙여놓고, 올 한해가 시작되었다.

1. 먼저 내가 올 한해 하고자 했던 가장 큰 것은 "개발자로서 인정 받기" 였다.

분명 다른 분야에서 개발을 시작했고, 그 동안 다른 일을 해왔던 만큼 내가 다른 것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내가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지금에는 별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현재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고, 작년이야 어떻게 운이 좋아
취업을 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정말 개발 실력으로, 인정 받고 싶었다. 그냥 쌀 팔다 개발자가 되어서,
강의나 하고 개발은 뒷전이다라는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스스로 진지하게 개발을 하고 있고, 
개발자로 인정 받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수치는 "연봉"이라고 생각하였다.
1년 전에는 그냥 신입이라는 평균에 맞추어서 연봉이 측정되었지만, 아무튼 1년 뒤에는 정말 나의 실력으로
회사에서도 연봉을 측정할 것이고, 그것이 내가 개발자로서 인정을 받았는지, 아닌지가 가장 명확하게
판단 될 거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올 한해 개발자로 인정 받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했을까?
사수분께 들은 이야기지만, 개발자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2가지 중에 한 가지는 해야 한다고 하였다.

  1. 주어진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혹은 더 빠르게 해결하거나

  2. 업무를 조금 느리게 하더라도, 내놓은 결과물이 늦은 게 이해가 될 만큼 잘하거나

그리고 내가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조언을 구했던 개발 5년차의 형님은 이렇게 이야기 해주셨다.

(최근에는 전화해서 왜 그때 개발자 한다고 했을 때 말리지 않았냐고 화냈다 ...)

"신입에게 바라는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업무를 해내는 것, 경력에게 바라는 것은 그 업무를 빠르게 문제 없이 해내는 것. 업무를 해내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그렇다. 일단 회사에서 업무를 한다면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야하고,
그게 예상한 속도보다 빠르다면,  인정받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일 큰 것은 바로 회사의 기존 코드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코드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다노샵 쇼핑몰의 workflow를 따라가면서, 어떤 api들이 호출이 되고, 해당 api에서 어떤 함수들을 처리하고, 장바구니, 구매하기, 구매 완료, 그리고 이후 배송, 반품 등의 전체적인 flow를 따라가면서 정리하였다. 이 작업은 업무시간에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 (보통 주말에 많이 하였다.) 해당 함수들을 반복해서 보았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업무를 바라보았을 때 어디 부분을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떠오르기 시작하였고, 내가 미리 해당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업무 일정을 조율할 수 있었다. 정말 내가 이렇게 성장 하기까지 옆에서 나의 성장에 맞는 적절한 task를 주면서 가끔은 술도 사주시면서 키워주신 사수분의 영향이 도움이 컸다. 올해 7월에는 조직이 개편되면서, 다노샵 서버 팀에도 다른 멤버들이 생겼지만 그 전까지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 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하나를 데리고 (말만 잘하는...) 다노샵 서버를 아무 이상 없이 이끌어 가신 것은 정말 ... 지금 생각해도 그저 갓;; 이 글을 보지 않으실 거지만 정말 너무 감사한 거 투성이다.ㅠㅠ
이제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앞에서 사람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일을 잘 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었다.ㅎㅎ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고 조금 긴장을 늦추었을 때,
큰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주니어 개발자의 Django ORM 수난기] daeguowl.tistory.com/171

 

주니어 개발자의 Django ORM 수난기

현재 다노에서 다노샵 서버 개발을 하고 있는 대구올빼미입니다.( 올빼미지만 밤 10시에 자는 건 비밀 ) 그리고 현재 다노샵 서버는 python을 베이스로 django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구성되어 있습

daeguowl.tistory.com

이 밖에 크게 기억에 남는 작업들도 있다.

다노샵 뒤에서 돌아가던 task들이 모두 리눅스의 Cron으로 돌고 있었는데
이것을 모두 celery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여 뒤에서 돌아가던 업무들의 효율을 높인 것,

SCM팀에서 매일 진행하던 출고 작업을 대폭 개선하여 12시에 정오 출고를 진행하면
항상 점심을 따로 먹고 하던 SCM팀이 크루들과 같은 점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

기존 재고 기준들을 변경하여, 하위 실재고를 추가
실제 재고와 동일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상품이 품절 되었을 때 예약판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 것,

마케팅 프로모션 업무를 모두 자동화하여 해당 시간에 일괄 시작될 수 있도록 한 것,

고객들의 택배 관련된 CS를 해결하기 위해 30분 마다 돌아가는 택배 크롤러를 만든 것 등이 있다.

아 참 그리고... 무엇보다 큰 기억에 남는
매거진 리뉴얼 작업 ㅠㅠ (이건 정말 따로 글도 적었다.)

프론트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에서 돌아가야 하는 프론트를 만드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스스로에게도 많은 challenge가 되었고, 나 스스로도 개발자로서 한 단계
더 뛰어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매거진 작업하면서 가장 많이 보았던 짤

 

 

다노 매거진 개편 프로젝트를 완료하며...

올 한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정말 나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회고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건의 발단 : 현재 다노에서는 매주 or 2주 단위로 1on1 이라는 것

daeguowl.tistory.com

아무튼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했지만 내가 올 한해 다노샵 서버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임팩트 노트(다노에서의 평가는, 스스로 적는 임팩트노트와, 주변 동료들의 피어리뷰로 이루어진다.)에 적은
마지막 문장이 가장 적합하다. 

"사실 위의 업무들은 스스로의 평가를 위해 나열한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제가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제 스스로 다노샵 
서버개발자로서 다노샵에 애정이 생기고, 다노샵에 에러가 발생하면 가슴이 아프고,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지 다노샵에 무슨 일이 생기면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음으로서 노력하였다는 점입니다."

위의 말은 단순히 좋은 평가를 위해 적은 말이 아닌, 정말 내가 스스로 1년 동안 다노샵 개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변한 점이었다.
에러가 나면 "사수분" 혹은 "내"가 봐야했기에(그렇기에 에러를 봐야하는 핑계로 스마트워치도 구매해서 늘 차고 있었다.)
정말 어딘가를 갈 때는 꼭 노트북을 가지고 다녔고(처음에는 내가 해결 할 수 있던지 없던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문제를 보고 전파하는 것에 집중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던 다노샵 서버에도 나의 코드가 점점 많아지고, 내가 만든 기능들이 사람들에게 좋은 임팩트를 미치고,
그렇게 미운정 고운정 보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순간 저런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처음에는 해야되겠다 의무적으로
생각하여서 하였던 일들이 이제는 마음으로서 자연스럽게 되어 있었다.

그렇게 1번의 목표는 과연 이루었을까?
사실 1번의 성공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 연봉이라고 생각했지만, 연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주변 동료들의 피어리뷰였다. 임팩트노트의 경우 내 스스로 한 것들을 적는 것이지만, 피어리뷰는 정말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주는 평가였다. 피어리뷰를 받은 것을 바탕으로 CTO님과 이야기 하면서, 
나는 1번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스스로 결론 내렸다. 단순히 연봉으로는,
내가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했다. 무엇보다, 나와 함께 일한 동료들의

인정이 나에게는 더 중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올 해의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에서, 나는 올 한 해도 또 복지가 되는 동료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되겠다 다짐했다.

2. 내가 목표한 만큼의 수익창출

그리고 2번 째 목표였던 내가 목표한 만큼의 수익창출
이 목표는... 정말 돈이 없어보니깐 힘들다는 것을 몸소 깨달으면서 생기게 된 목표였다.

분명 쌀 가게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했었지만, 마무리를 하면서 이것 저것 정산을 하다보니,
금전적으로 넉넉하지 못 했고, 그 상태에서 서울에 올라와 공부하다 보니 정말 많은 빚이 생겼다.... ㅠㅠ

작년 8월 누나에게 마지막으로 돈을 빌리면서(그래도 이렇게 돈을 빌려주는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1년 뒤의 올해 8월에는 다 갚겠다고 약속을 했었다.(사실 이거 자체가 그냥 직장 생활만으로는 절대 불가능 했다.)

정말 운 좋게도, 군대 복학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해왔기에 일반 대학생들에 비해서는 여유로운 편이었고,
딱히 돈에 대해서 크게 고민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무언가 사고 싶은게 있으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매하였다.
그랬던 내가 정말 돈에 대해서... 이렇게 힘들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결국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카드깡?(갤럭시 폴드를 카드로 6개월 할부로
구매한 뒤, 현금으로 팔아서 사용하였다.. 정말 갖고 싶었던 폴드였는데, 기계는 없고 매달 돈이 나가는 것이 정말 너무 슬펐다.)
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사업을 하면서도 돈보다는 더 큰 비전을 항상 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돈이 없으니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돈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권도균 대표님의 이야기가, 내 뼈를 때렸다.

"돈 보다 중요한 가치들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 중요한 가치들을 온전치 추구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렇게, 나는 나의 생존을 위해, 그리고 돈 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돈을 벌어야 되겠다 생각했다.
아무튼 약속은 했고, 올해 계획에 넣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다.
단순히 돈은 버는 행위 자체를 떠나서 내가 좋아하고 의미있는 일들을 하면서 수익 역시 창출하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매주 일요일 스파르타 코딩클럽 튜터 활동을 하였다.

원래는 퇴근 후 매주 2회 하던 것으로 처음 시작하였는데, 회사 업무가 어떻게 될지 몰라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한번 진행한 뒤 부터는 주말로 변경하여서 지속적으로 튜터 활동을 하였다.

튜터 활동을 하면서 나 역시도, 수업 내용 자체가 어렵진 않았지만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개발 수업 준비를 해야하였고, 또 수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올해 3월부터 매거진을 진행하게 된 9월까지 나는 총 6개월간 3개 기수, 24분의 튜터 활동을 지속하였다.
(매주 일요일은 튜터활동으로 시간이 순삭되었다.)

다들 개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다. 6시간 내리 수업을 하고도, 남아서 개발을 더 하셨다. 나에게도 굉장히 큰 자극이 되었다.

몇 몇 분은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지내고 있다.
분명 수업을 가르치러 갔는데, 돌아보니 내가 더 많이 배웠다. 너무 좋은 추억이다.

그리고 탈잉 수업을 지속했다. 개발자를 처음 준비하면서 너무 고생했었기에, 누군가가 개발자를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 있으면,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했고, 내 수업이 도움이 되었으면 했다. 그렇게 스파르타 코딩클럽이 없는 격주 토요일 저녁에는 탈잉 수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나에게 휴일은 격주 토요일 박에 없었다.ㅠㅠ) 정규 시간은 6시 ~ 9시까지 3시간이었는데,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항상 30분 ~ 1시간씩 넘기 일쑤 였다. 그래도, 이런 내 마음이 전해졌는지 많은 분들에게 정말 과한 평가를 받았다. 탈잉에서 우수 튜터로 뽑히기도 하였다.

그리고 주말에 시간이 되서 듣지 못한다는 분들을 위해 해당 수업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 인프런에서도 수업을 오픈하였다.
인프런에서는 "개발자 취업 입문 개론"이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전공자를 위한 개발자 취업 개론 - 인프런

개발자 취업 입문 개론 수업입니다. 평생 한 직업만 하실 게 아니라면, 꼭 한번은 개발자를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비전공자 혹은 현재 다른 업무를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쌀 팔다 개발

www.inflearn.com

본격 쌀 파는 강의라고 놀리던 수업이 그래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ㅠㅠ

탈잉과 인프런 모두 후기가 100건이 넘었고, 평점은 4.9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내 수업을 듣고 올해 취업했다고 연락오신 분이 정말 너무 많다. 이런 연락을 받을 때 마다, 
내가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이런 연락을 받을 때 마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


사실 내가 한 것은, 방향만 잡아 준 것이지, 이 분들이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 하셨는지,
생각만해도 정말 대단하다. 나는 항상 수업 때, 수업을 들을 때마다, 실제 개발 공부를 해가면서 궁금한 게 더 많을 것이라고, 
취업 전까지는 항상 편하게 연락을 하시라고 이야기 드리고(대신 취업하시면 밥을 사달라고...) 지금도 매일 한 두분씩은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다.

사실 탈잉과 인프런에서 하고 있는 개발자 취업 입문 수업은, 수익 창출보다는 
나의 꿈 중 하나인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의 일환으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6월, 7월 2달의 시간을 정말 힘들게 하였던... 마이비스킷에서의
비전공자를 위한 IT기초지식 수업 촬영... 이렇게 공식적으로 올라가는 수업을 처음 촬영 해보았는데, 마이비스킷에서 원하는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서, 애를 많이 먹었다ㅠㅠ 가격적인 부분(정말 저렴히 하고 싶다)에서 나의 영향력이 거이 미칠 수가 없어서, 사실상 촬영 이후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 했다.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힘들게 혼자서 수업 만들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모든 것을 하였지만 들였던 시간에 비해서 수익을 창출하지도, 많은 분들에게 임팩트를 미치지도 못했다. 항상 잘 될 수 없으니, 그리고 동영상 편집 기술을 익혔으니, 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넘어 간다. 

그나마, 스튜디오 같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2달 동안 나의 방은 저런 형태로 있었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술술 풀리는 비전공자를 위한 IT지식

개발분야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분야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분야 (프론트엔드, 백엔드) 2

www.mybiskit.com

아무튼 계약 기간도 정해져 있었던 것이라, 마지막에는 그나마 없었던 휴가까지 모두 써가면서 완성하였다.
그래도 나에게는 새로운 주제로, 새롭게 공부하면서 도전하였던 것 중 한 개이다. 

그렇게 나는 2번의 목표를 이루었을까? 
일단 누나와 약속하였던, 8월보다 앞당겨 7월에 누나 빚을 포함한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모든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를 따라 괴롭히던 모든 것들을 성실하게 처리한 것의 결과로, 현재 나의 신용등급은 1등급, 점수제로 변경된 신용도 점수에는 1000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였다...ㅎㅎㅎ(뭔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내가 계획한 것 만큼의 수익은 창출하지 못 하였지만,
제일 중요했던 1번(개발자로 인정 받기)을 이루기 위해서, 더 이상의 시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빚을 청산한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이외의 시간들은 모두 개발에 투자하였다.

3. 건강 챙기기

건강은 항상 살아가면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다. 건강에 대해서는 나의 생각은 명확하다.
옛날에 워낙 고도 비만으로 살아가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기에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15년동안 지속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다이어트라기 보다는,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기라고 볼 수 있고
나중에 내가 결혼을 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정말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기 때문에(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굉장히 큰 인생 목표 중 하나이기에) 나는 건강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컨디션을 항상 유지하고 싶다.

그것을 확인하는 일환으로, 올해 3개의 목표를 세웠다.
제일 먼저 마라톤 풀코스 완주하기 => 개인적으로는 작년 하프 철인대회(수영 1.9km, 사이클 90km, 러닝 20km)에서 뛰었던 20km가 
가장 긴 거리였기에, 마라톤 풀코스를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사실 나 같은 경우 위에 이야기 했던대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 목적이기 때문에 따로 해당 대회를 나가기 위해 준비한다기 보다는 평소 언제 뛰더라도 나의 체력이 저정도는 되었으면 하였다.

물론 알다시피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5월에 접수하였던 풀코스 경기가 취소되어서, 개인적으로 풀코스 까지는 아니지만 30km를 뛰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더 뛸 수 있지만 다음 번 대회에서 42.195km를 뛰기 위해 뛰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올해 9월 예정 되었던 철인 풀코스 경기... 
철인 경기는 올림픽, 하프, 풀코스로 나누어진다. 
보통 우리가 철인 경기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올림픽 코스이다. 올림픽 코스는 수영 1.5km / 사이클 40km / 러닝 10km 로 이루어져있다.
대략적으로 시간은 3시간~4시간이 걸린다. 여기까지는 평소에 운동을 하였던 사람이라면 도전 할 수 있다.(사실 수영만 끝나고 나면, 사이클은 천천히 자전거타고, 러닝은 걸어도 된다.)

그리고 그 다음이 하프이다. 수영 1.9km / 사이클 90km / 러닝 20km 로 이루어져있다. 완주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통 시간은 7시간에서 8시간정도 걸린다. 이때부터는 약간 재미없다... 생명을 깍아 먹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도전해야 한다. 더 이상 즐겁게 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건강하게, 즐겁게 운동하기를 바라는 나에게는 여기까지가 딱 도전적이고 
알맞다. (사실 올림픽이 제일 적당하다.) 아무튼 하프를 작년에 도전하여서 완주하였고, 올해의 목표는 풀코스였다.

풀코스는 딱 하프의 2배인데, 수영 3.8km / 사이클 180km /  러닝 42.195km로 이루어져있다. (적으면서 내가 이걸 도전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 완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포기하는 사람이 정말 수두룩하다.) 14시간 ~ 17시간정도 걸린다.
풀코스는 새벽 6시에 출발해서 밤 12시까지 진행된다. ㅎㅎㅎㅎ 이때부터는 그냥 내 생명이 1년은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참가비도 무려 70만원이나 한다. 적지 않은 돈까지 내면서, 생명을 깍아 먹는 운동을 한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무튼 철인 사이에서는 풀코스까지 해야지 정말 철인이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고,
나는 올해 도전하고자 하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돈까지 다 내놓은 경기가 역시나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다. 
취소가 되었는데 왜 환불해주지 않고 이월시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내년의 목표로 넘겼다 ㅠㅠ 

그리고 마지막 3번 째 목표는 바디프로필 찍기였다.
근데 이것도 참 할 말이 많은데...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12월에 촬영하기로 하였던 3달 전 탈장 수술을 받으면서,
2달 이상을 운동을 아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철인을 같이 하는 형님들과 같이 촬영을 하기로 했던 것이라,
취소 할 수도 없었고 형님들도 그냥 사진이라도 와서 찍고 가라고 해서 정말 사진을 촬영하러 갔다...
이날 만큼 내가 싫었던 적이 없다. ㅠㅠ 평소 몸보다도 2달 넘게 쉬며, 몸이 더 나빠져 있었고, 운동을 하지 못해 
살까지 붙어 있었다.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며 배가 나온채로 촬영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ㅠㅠ
그렇게 나는 그냥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아무튼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내년에 비교할 수 있기에, 작게라도 올려놓는다. 

왜 3장이나 올려야 사진이 안 작아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살이 많이 찌지 않은 것에 위로하면서, 내년에는 꼭 제대로 바디프로필을 찍어보고 싶다.
아무튼 수술도 잘 마무리하고 지금은 어느정도 건강을 되찾았으니 이것도 50%는 성공으로 하기로 했다.

4. 새로운 비즈니스 도전하기

내가 지금 개발자를 하는 이유는, 나중에 소프트웨어 쪽으로 창업을 하고자 함이고,
나는 나중에 나의 직업이 꼭 기업가였으면 한다.(기업을 통해서 나의 자아실현을 하고,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
그럴거면 지금 바로 창업하지 왜 개발해? 라며 누군가는 이런 내가 잘못 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스티븐잡스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점들로 찍혀서,
나중에 다 이어지리라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일찍 사업을 해서 성공하고 싶었으나, 실패를 하면서 내 실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일찍 사업을 해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해서 나중에 내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을 때,
나는 잘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challenge하고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나의 비즈니스적으로 목표하였던 것은 
팀결성하기와, 새로운 사업 challenge하기 였다.

올 해 초기에는 팀이 없었기에, 되도록 개발을 하지 않고 도전해 볼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도전하였다. (사업 검증 후 개발)

그 중에 올 해 가장 먼저 도전하였던 사업은 바로 "은밀하게 위대하게" 였다.
바로 본인이 가고 싶어 하는 회사의 재직자와 1:1로 매칭하여 궁금한 것들을 해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예를 들면 내가 "다노"를 오고 싶어한다면, "다노"의 재직자와 만나 미리, 다노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을
현직자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랜딩페이지


크레이터링크를 통해 간단한 랜딩사이트를 만들어서 페이스북에 광고도 태우며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 하였다. 나는 보통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좀 더 구체화시켜서 도전해보는 편인데,
나에게 필요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개발하기에 앞서서,
먼저 시장 검증을 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시장 검증 후 DROP하였다.

그리고 다음 아이디어는 정말 간단하게 시도해본 "메모리즈 프로젝트"
이건 실제 라이브까지도 되지 못 했고, 이런 저런 핑계로 간단한 프로토타입 정도까지만 만들었다.
모바일 추모관을 생각하면 제일 비슷할 것 같다. 간단한 설명이 담긴 첨부

 

메모리즈 프로젝트 ver0.1

메모리즈 프로젝트의 ver 0.1을 마무리하였다. 스파르타 코딩클럽 마지막에는 3주동안 프로젝트 기간이 있다. 그 기간동안 각자 만들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튜터를 진행하면서, 조금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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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2개는 간단하게 혼자서 해본 것이고,
그 이후부터는 좀 더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 팀을 꾸려서 도전하였다.(혼자 할 때는 보통 개발 전에 시장검증이 중요했기에 
시장 검증 전에는 최대한 개발을 지양하였고, 팀을 꾸린 이후에는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개발 실력을 늘리는 것에 좋았다.)


먼저 비사이드(비사이드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주는 플랫폼)를 통해서
결성된 서울숲도비들팀에서 만들었던 매일 매일 학습한 것을 기록할 수 있는 WILT(윌트)이다.

앱을 학습하고 싶다는 목적으로 참여하였던 윌트는 결국 나의 욕심 때문에
벌려 놓았던 일들과 겹치게 되었다. 학습까지 하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지 않았고,
팀에는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기존에 하던 백엔드로 넘어가게 되었다. 뭔가 회사에서 하던 업무가 하나가 더 늘어난 
기분이었다. 후... 아무튼 일만 너무 많이 벌려놔서 많은 부분 참여를 못하고, 초기에 목표하였던 바를 달성하지 못 하였지만
그래도 끝끝내 마무리하여 라이브까지 할 수 있었다. 

윌트는 현재 IOS와 Android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윌트(WILT) - 학습 기록, 공유, TIL - Google Play 앱

What I Learned Today, WILT와 함께 매일 매일 배우는 즐거움을 쌓아가보세요. 그날 그날 뭘 공부했는지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록도 살펴 볼 수 있어요. [배운 내용 기록하기] • 오늘 배운 내용을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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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T - What I Learned Today

‎What I Learned Today, WILT와 함께 매일 매일 배우는 즐거움을 쌓아가보세요. 그날 그날 뭘 공부했는지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록도 살펴 볼 수 있어요. [배운 내용 기록하기] • 오늘 배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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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는 대구에서 사업을 하면서 알았던 형님들, 그리고 함께 다노를 다녔던 재건님과
아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BLC Company라는 멋진 이름도 있다.)

주류 문화를 개선하는게 목표이고, 아이디어의 이름은 "꽁술"이다.

해당 부분에서 나는 웹프론트엔드 쪽을 개발하고 있는데, 매거진을 시작한 9월부터 현재까지 
정말 출근 전, 출근 후, 주말을 상관하지 않고 계속 개발을 하고 있다. 개발을 선택하고 그렇게 행복을 잃었다.
쉴 때도 무엇을 하고 쉬어야 할지 모르겠고, 이제는 개발을 할 때가 그냥 제일 마음이 편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신년인 오늘도 개발을 하고 있다...(난 외롭지 않다.ㅠㅠㅠㅠ)

1월 라이브를 목표로 달리고 있는데, 현재 70%정도 완성되었다.
이것도 라이브가 되면 아래에 링크를 첨부하고자 한다.

이것도 다양한 비즈니스에 challenge하고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팀도 결정하였으니, 어느 정도는 성공하였다고 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2020년 올 한해가 갔다.
매년 정말 치열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올 한 해는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것들도 많았고,
굉장히 도전을 많이 했던 한 해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더 이루고자 하는게 문제다...

내년에는 좀 더 자세히 나의 목표들을 세분화 하고,
평가하고, 반성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되겠다.

내년이 기대가 된다. (아니 이것을 2021년 1월 1일날 적고 있으니, 올해가 되겠네)
올해가 매우 기대가 된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목적에서 저마다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꼭 목적이 없어도 되지만 그 목적이 있을 때 효과는 2배 3배가 되는 것 같다.

나에게 올해는 WHY로 시작해서 WHY를 중요시 하는 회사에 입사해서, WHY를 물으며 끝난 해였다.

그 동안 살아오며 2019년 29살이 되기까지 개발을 접해본 적이 없다. 그 동안 해왔던 일은 학교를 다니며 집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팔고, 또 대구 동대구 시장이라는 곳에서 쌀가게를 2년 운영했다. 

청춘정미소를 함께 한 가족들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도 많았고, 프렌차이즈로 키우고 싶었는데.역량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시작할 때는 엄청 어렵게, 그리고 자리 잡을 때는 더 쉽지 않았는데 일이 마무리되려고 하니깐 순식간에 마무리되었다. 빚도 생겼다. 그래도 이번 사업을 하면서 크게 2가지를 생각할 수 있었다. 

먼저 옛날에는 성공을 정말 어린 나이에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적지만 같이 하는 가족들이 많을 때는 4명이나 되었고, 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회사를 힘들어질 때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다음 사업은 언제하는지 상관없이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역량을 키워야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다음 사업은 꼭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애당초 사업을 시작한 이유가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였고, 열심히 오프라인 쌀 가게를 운영해보니 우리 매장 주변의 2000분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제공해줄 수 있었다.(비록 작은 쌀가게였지만 그런 사명감으로 일을 했었다.) 이 매장을 10년 운영하여 매장이 20개 30개가 되면 4만명 5만명의 사람들에게 더 좋은 삶을 줄 수 있으리라. 하지만 나는 욕심이 더 많았나보다. 소프트웨어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회사들을 보며 그것을 동경했다. 그리고 나는 직접 소프트웨어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마음 먹은 것은 2018년도 1월이었지만 나는 용기도 돈도 없었다. 현실이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무슨 공부를 해야할지도 몰랐다. 그러던 찰나에 그 동안 친하게 지냈던 대표님이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해주셨다.(사실 형 동생 사이로 지내며 매우 친한 사이이다) 나를 인정해주고 찾아주는 곳으로 가는 것은 사람의 본성일까? 나를 옆에서 지켜봐주고 그 동안의 모습들을 인정해주었고, 나를 필요로 하였다. 마침 아이템도 너무 관심이 있던 아이템이라 개발공부를 할 수 있는 돈도 벌겸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에 들어간지 딱 2달 뒤 출시 직전에 개발팀이 단체로 퇴사하며, 나와 대표님 딱 2명만 남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던 아이템의 빛조차 보지 못했다.

'지금 나도 나가야해...' 생각은 들었지만 차마 쉽게 나갈 수 없었다. 지금 내가 나가면 정말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에 회사를 마무리하며 너무나도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어서, 대표님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컸나보다. 그렇게 대표님과 나 2명이서 미친듯이 일을 했다.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아니 우리가 생존해 갈 수 있는 일들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2018년도는 대표님과 다시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다행히 일을 성공적으로 풀렸다. 회사 직원이 다시 5명이 되었고, 회사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갈 수 있었다. 

회사는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만 좋게 마무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의 마무리는 아주 깔끔했다. 나는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대표님과 이야기 한 후 12월 31일부로 회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2019년 1월 1일부터 나의 서울 생활이 시작되었다.

집도 구하지 않았었고, 어떻게든 내가 누울 공간 한 군데는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나의 첫 목적지는 성수역이었다. 성수역에 위치한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수강할 예정이었기에(그때 당시에는 여러 부트캠프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무작정 성수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하늘이 나를 버리진 않았나 보다. 정말 좋은 가격에 내가 누울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비록 장소는 누우면 움직일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좁았지만(화장실까지 합쳐서 3평정도 되었다.) 그래도 잠잘 자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어차피 매일 나가서 공부하고 잠만 잘 생각이여서 별로 상관없었다.

나의 서울에서의 첫 집(성수)- 정말 보이는 부분이 전부이다.

내가 개발자로 공부하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했던 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그 동안 모아놓았던 돈들은 9월이 되기 전에 무조건 떨어질 예정이었기에, 그 전에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아군이 생겼다. 계속 소프트웨어쪽으로 같이 도전해보자고 꼬셨던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내가 서울로 올라오고 얼마되지 않아 이 친구도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목적지는 나의 집이었다.ㅋㅋㅋ 나도 정말 대책이 없지만 이 친구는 더 대책이 없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나 믿고 올라온 친구인데 내보낼 수도 없고 그렇게 우리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최상의 시간 관리를 위해 노력했다. 1월과 2월은 PRE 과정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수강을 진행하는 것이라, 실제적으로는 개인공부를 진행하였다. 그렇기에 시간 관리는 더더욱 중요하였다. 움직이는 시간을 최소화 하였다. 그것은 바로 한 건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성수역에 위치한 한 빌딩의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우리는 공부하기로 결정했고, 그 빌딩의 지하 2층 헬스장을 끊었다. 그리고 점심은 그 빌딩의 2층에 위치한 한식 뷔페에서 해결했다. 우리의 일과표는 심플했다.

매일 5시 30분 기상, 6시까지 헬스장 도착. 그리고 6시부터 7시까지 헬스(체력관리), 7시부터 공부시작해서 11시 30분까지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11시 30분부터 점심식사, 12시부터 다시 공부시작. 6시에 집에서 싸온 샐러드를 먹고 10시까지 공부. 너무나도 심플한 일과였다. 이 일과를 정말 매일 매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엄청난 양의 공부를 했을까? 사실 나와 나의 친구는 평범한 사람이다. 문제는 너무 많았다. 우리는 너무 재미있는 것을 많이 알고 있었고, 개발 공부가 처음이었으며, 돈이 있었고, 항상 개발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이 필요했다. 그것에 비해 온라인으로 혼자 공부해가는 과정은 너무 지루하고, 실력이 늘고 있다는 생각조차 쉽게 들지 않았다. 

"풋살 ㄱ?" 이 한마디에 우리는 곧장 풋살 경기가 있는지 확인했고, 미친듯이 집에 가서 옷을 챙겨 풋살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풋살 경기를 하러 갈 때 우리는 제일 신났고, 풋살은 개발보다 재미있었다. 개발 공부를 처음 시작하기에 모든 것이 모르는 것 투성이었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구글링과 유튜브를 뒤졌다. 그리고 구글은 우리를 너무 잘 안다. 우리에게 너무나 적합한 컨텐츠를 잘 추천해준다... 그렇게 움직이는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 의미가 없이 우리는 유튜브를 시청했다.

우린 나약했지만, 그래도 작심을 잘했다. 우리의 문제점을 파악했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풋살 가방을 가질러 가는 일이 없도록 미리 공부하는 곳에 배치해두었고, 풋살장에 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들을 최소화하였다. 그리고 역시 공부는 책으로 해야한다며 책도 구매하였다. 그리고 3일 뒤에는 또 마음을 먹었다. 하루 종일 공부하는 일은 너무 너무 어렵고 지루한 시간들이었다.

코딩 자신감에 대한 그래프 (00책 참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 그래프가 너무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사실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 했을 때 내가 코딩을 잘 한다고 잠시 착각을 하였었다...  그리고 혼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곧 당황하는 단계를 맞이하였고, 절망하였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이렇게 하면 비전공에 개발을 처음 시작하는 내가 취업을 할 수 있을까" 등등

수없이 많은 나쁜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 그리고 그 절망하는 단계는 생각보다 깊고 오래 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개발을 많이 포기하게 된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뒤가 없었다. 어떻게든 개발자가 되어야 했고, 그래야만 나의 생활이 가능했기에 일단 개발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는 3월 달에  본격적으로 부트캠프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코딩 부트캠프는 단기간에 개발자로 양성해주는 학원정도로 생각하면 쉽겠다. 온라인 과정으로 코드스테이츠를 시작했지만 나는 패스트캠퍼스 스쿨 과정으로 서버 과정을 듣게 되었다. 내가 부트캠프를 바꾸었던 무엇보다 큰 이유는 바로 "딥러닝"에 대한 방향성이었다. 지금에서야 이 분야로 한번에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내가 얼마나 노력을 더 해야하는지도 알지만 그때 당시에만 하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딥러닝 분야로 바로 시작을 하고 싶었고, 그럴려면 최소한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공부해야 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딱 그정도였다. 정말 딱 '딥러닝 분야로 가려면 일단 파이썬을 해야 해' 정도...

그에 비해서 코드스테이츠는 자바스크립트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파이썬으로 부트캠프를 진행하는 곳은 패스트캠퍼스 스쿨 과정이 전부였다. 파이썬으로 서버 개발자를 양성하는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 과정이었다.

그리고 나와 함께 하던 친구는 "코드스쿼드"라는 곳에서 새롭게 부트캠프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상했던 동거? 역시 마무리되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하기에 앞서서 "점프 투 파이썬" 이라는 책으로 파이썬 기본 문법을 3번 정독하였다. 그리고 나는 새학기 첫 학교를 가는 것처럼 설렌 마음으로 3월 4일부터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수업은 6개월 과정이었다. 크게 2개월은 파이썬 기본 문법 및 컴퓨터 사이언스 강의, 2개월은 프레임워크에 대한 강의 그리고 마지막 2개월은 팀 프로젝트로 나누어져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3월 2일부터 시작해서 프레임워크가 끝난 4개월이 지난 뒤 부터 취업 준비를 하였고, 7월 22일부터 다노에 입사해서 개발자로 시작할 수 있었다.

아래에 내가 공부해왔던 과정들에 대한 첨부!

1편 [내가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된 이유 :: 쌀 팔다 개발자](https://daeguowl.tistory.com/2)

 

내가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된 이유

나는 현재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에 다니고 있다. 3월 4일부터 그 과정을 시작하여 벌써 어느새 2달이 다 되어간다. 이 글들을 좀 더 빨리 적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경험을 해보고 적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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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웹프로그래밍스쿨) 패스트캠퍼스 스쿨 수업 후기 :: 쌀 팔다 개발자](https://daeguowl.tistory.com/11?category=796233)

 

웹프로그래밍스쿨) 패스트캠퍼스 스쿨 수업 후기

지난 주를 기점으로 패스트캠퍼스 스쿨 수업 대부분이 끝났다! 공식적으로는 끝나지 않았지만 전체 6개월과정중 4개월정도 지나갔고, 이제 남은 2개월 동안은 개인 및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이라, 전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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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 쌀 팔다 개발자](https://daeguowl.tistory.com/17?category=796233)

 

패스트캠퍼스 웹프로그래밍 스쿨를 마무리하며

이 이야기는 올해 1월 개발을 처음 시작한, 그리고 3월부터 패스트캠퍼스 웹 프로그래밍 스쿨에 대한 이야기의 마지막 이다. (+취업 이야기의 연장) 저마다 개발을 하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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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부족했지만 너무나도 좋은 기회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첫 시작은 인턴이었지만 2020년 1월 1일부로 정식으로 다노 크루로 합류하였다. 예!!!!!

다노는 정말 너무 좋으신 분들이 많고, 항상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다노는 "why가 정말 중요한 회사이고" 그 "why"가 명확하기에 다들 너무 열심히 일을 하신다. 보통 회사에서의 일은 적당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다노에서 내가 느낀 것은 "정말 누구나 열심히 하는 회사" 였다. 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니, 회사가 성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 나의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나의 첫 개발자 생활이 "다노"라서 

정말 다행이다. 올 한해는 꼭 다노에서 "인정 받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2020년 과연 쌀 팔다 개발자는 다노에서 인정 받는 개발자가 되었을까요?
=> 쌀 팔다 개발자 2020년 회고

 

쌀 팔다 개발자 2020년 회고

올해 내가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challenge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지는 하루 하루를 보면 생각보다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1년이 끝난 뒤에 명확하게 보여진다. 매일 매일은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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