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는 회고가 어색해질 정도로, 올해는 글을 적지 않았다. 사실 글을 적고 싶다는 생각이 중간 중간 들기도 했지만, 조심스러웠고 또 오히려 두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2022년을 돌아보며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다.

"2023년도에는 정말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더 이상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것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안정을 주면서 내가 정말 목표했던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꽤나 잘 이뤘다. 2022년도에 했던 목표를 아주 잘 달성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실력이 아니라 운이었다. 우리가 폴센트라는 서비스를 선택했던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그게 우연히 고객들의 문제를 잘 해결했고, 자연스럽게 성장해갔다. 타이밍 맞게 좋은 분들이 오셨고 그게 또 우리 성장과 이어졌다.
 
여기서 내가 한 것이라고는 열심히 노력한 것 밖에 없는데, 사실 나는 2021년도에도 2022년도에도 엄청 노력했었다. 오히려 올해보다 작년은 더 노력하는 한 해였기에 올해 내가 이룬 것들은 모두 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든 뒤부터는 어딘가에 글을 적는 것도 두려웠다. 왜냐하면 운 덕분에 된 것이 마치 내 실력으로 된 것처럼 보여질까봐 조심스러웠다.
 
아무튼 올해는 이런 저런 핑계로 글을 적지 않았지만, 또 결코 열심히 살지 않았던 것은 아니기에 적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주변에서 내게 연간 회고를 왜 하냐고 물어보면 내가 항상 이야기 하는 대답은
"내년의 나를 위해서"이다.
나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해놓은 연간회고를 다음 해를 살아가며 힘들 때 마다 찾아보곤 한다.
그리고 그게 생각보다 나에게 많은 힘이 된다. 올해도 내년의 나를 위해 회고를 적어본다.
 
올해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보드에 적어놓고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앉아서 읽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폴센트에 대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매출에 대한 성장 목표를 잡았다가, 이후에는 하루 사용자에 대한 목표로 바꾸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올해 폴센트 서비스의 하루 사용자는 1월에 비해 30배 성장했다.

이게 우리가 올해 경험한 성장이다. 하루 사용자가 1000명에 불과하던 폴센트는 이제는 하루 3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사실 올해 목표가 하루 10만명이 쓰는 서비스를 만들자라고 목표를 잡고 챌린지 했기에 결과적으로 달성하진 못 했다. 하지만 왜 달성하지 못했는가에 대해 레슨런이 있었는데, 결국 리더가 제대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함에 있었다. 우리는 10만이라는 비전만을 제안했지 거기를 어떻게 갈 수 있을지 방향성을 제시해드리지 못 했다.

 

물론 그 방향성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어야 헀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서툴렀다. 선행지표와 후행지표에 대해서 배웠고, 우리가 목표하였던 10만이라는 하루 사용자는 후행지표였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 선행지표들이 필요했는데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보지 못 했다. 지금에라도 데이터를 더 자세하게 보고 이 선행지표를 찾고 성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원분들이 모두 열심히 해주셨는데, 나랑 친구는 방향 제시를 제대로 하지 못 한채 10만, 10만만 외쳤다...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이것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정말 더 제대로 성장해보고 싶다.
 
내년 연말에는 폴센트 팀이 이룬 것, 그리고 이뤄가는 것에 대해서 더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싶다.
 
좋은 분들이 오시면서 함께 노력하면서
올해 폴센트 앱은 굉장히 많은 업데이트를 거쳤다.
스토어 심사에 올라갔던 앱 업데이트는 25번으로 매월 2번씩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앱 서버 배포는 346번 이뤄졌다. 1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객이 이용하는데 문제가 있었던 시간은
1시간 내외로 거이 문제없이 서비스를 운영했다.
24시간 깨어있는 시간은 모두 CS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문제를 제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고객 인터뷰를 끊임없이 하면서 앱의 방향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할 수 있었던 일들이다.

첫 번째 키워드는 회사였다.
 
 
폴센트는 올해
하루 사용자 기준 30배 성장했고,
서울창업사관학교 13기에 뽑혀서 우수로 졸업했고,
두명에서 이젠 6명으로 늘어났고,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소개 되었고,
더 좋은 사무실로 옮겨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어엿한 회사로 성장해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와 이번에 이전한 사무실! 
두 번째 키워드는 가정이다!
 
또 올해 나에게 정말 큰 일은...!!
7년이나 나를 붙잡고 있었던 일을 잘 마무리 한 것이다.
이건 사실 연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에게 있어서 가정은 정말 중요하다.
나만의 가지고 있는 철학이 있는데
 
일단 내가 온전해야하고,
그 다음은 가정,
그 다음은 기업,
그 다음은 사회 국가로 점점 커져가는 원이다.
 
안에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 밖에 것을 이뤄도 딱히 큰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사업보다도 더 큰 의미이며, 큰 기업을 이루어서 사회 국가에 큰 임팩트를 미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하지만 그 이전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
 
7년 전에 첫 눈에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었고,
3년을 정말 이쁘게 연애 했었는데, 여러 외적인 상황들이 바뀌면서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4년을 후회하면서 지냈다. 나는 정말 겪어봐야 그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고치는 타입인 거 같은데, 이번이 정말 딱 그랬다.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나 소중한 것이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에 속아 그 분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뭔가 그 부분까지 더 잘 맞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기대 했나보다. 물론 그것까지 잘 맞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건 그 분이 아니었다.
 
결국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내가 못나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그 분 탓을 하고 있었다. 나는 사업을 하고 싶지만, 그 분은 안정적인 상황을 바랬다. 그럼 내가 안정적인 사업을 하면 되는거였는데, 그때 당시에는 내가 역량이 부족해서 못 하는 것을 마치 그 분 때문에 내가 사업을 잘못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딱히 후회되는 것이 없다. 매번 내가 결정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집 가훈이 '최선을 다한다' 였는데, 어릴 때는 다른 멋진 말도 많으니 별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아보니 그것만큼 실천으로 행하기가 어려운 말이 없었다. 아무튼 늘 최선을 다해서 살아서 후회 되는 것이 거이 없지만 딱 후회되는 것 하나를 뽑으라면 이 분과 헤어진 순간이었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과거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말 중에 '사람이 살다보면 내가 아닌 순간이 있다'는 데 그 때가 딱 그랬다.
 
정말 4년간을 뼈저리게 후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통해서 최근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분도 나의 이런 모습들을 좋게 봐주셔서 결론적으로는 다시 좋은 인연을 이어가기로 하였다.
 
꿈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없지만, 내가 지난 몇 년간 너무나 바랬던 상황이고, 그랬기에 더 행복한 그리고 믿기지 않았던 순간들이다. 이젠 더 이상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몸으로 배운 것은 잊혀지지 않으니 이젠 더 이상 실수는 없다. 올해는 모든 일이 잘 풀려서 이상할 정도이다.
 
남자들에게는 이런 국룰이 존재한다.
여자친구가 '내가 어디가 좋아?' 물으면
베스트 대답은 '너라서 좋아'라는 이야기. 그러면 나보다 더 ㅇㅇ한 사람을 만나면 떠나가겠네? 와 같은 반격을 절대 들을 수 없다.
나는 정말 지금 여자친구가 그냥 그 사람이라서 너무 좋다. 이걸 진심으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했는데, 지금에 이 분을 다시 만나니 서로 나이도 들고 상황도 바뀌어서 오히려 미래를 함께 그리기가 좋아졌다. 헤어져있는 기간 정말 힘들었지만 그 기간동안 정말 일에만 집중해서 성장했고, 나 스스로도 많은 깨달음을 가질 수 있었다.
함께 그려 갈 미래가 기대된다. 누군가와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정말 후회 되는게 사라졌다.
 

이 밖에도 엄마아빠가 내가 서울에 온 지 4년이 지난 후에야 처음으로 서울로 올라오셔서 2박 3일 여행을 했던 것, 그리고 엄마 환갑 잔치를 기획하고 챙겨드렸던 것 모두 기억이 남는다.
 
다음 키워드는 건강이다.
 
올해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 중 리스트 2번 째가, 건강에 대한 것이었다.
'철인 3종 풀코스를 완주하고 근육질 몸을 갖는 것'
 
나는 스스로의 한계에 대해서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딱히 모든 일에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언가 불가능하다면 그것을 내가 진심으로 이루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철인 3종도 마찬가지였다.
 
철인 3종 경기에는 코스 길이에 따라 3개 종류로 나뉜다.
 
올림픽 코스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러닝 10km, 이것은 보통 일반인이 이야기하는 철인 3종 코스이고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음 하프는
수영 1.9km, 사이클 90km, 러닝 20km로 올림픽 코스의 2배정도 되고 6시간 ~ 7시간 정도 소요되는 경기다.
 
내가 올해 목표한 풀코스는 아이언맨 코스라고도 불리며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러닝 42.195km로 하프의 2배이다.
보통 15시간에서 17시간 정도 소요되고 실제로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경기가 이어지는 경기이다.
 
철인 경기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아이언맨 코스를 해야지만 진정으로 철인 경기를 완주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 동안 나는 올림픽코스 총 9회, 하프 1회를 출전했다.
오랜 기간 준비해서 하는 아이언맨코스였지만 나는 올해 9월 아이언맨 대회도 많은 준비를 하지 않고 나갔다.
 
왜냐하면 나의 철인 대회를 하는 모토는
"늘 언제나 내가 이것을 할 수 있는 평소 체력을 가지고 있고 싶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조금 걱정이 되었다. 수영은 하프 때 해본 1.9km 이상 해본 적이 없었고, 사이클도 하프 때 타본 90km가 최고였고, 런도 30km가 최고 멀리 해본 것이였기 때문에, 이것들을 모두 합쳐서 2배씩 해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꽤나 부담이 되었나보다.
 
그래서 나름 한다고 2주 전부터 운동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수영 1.5km x 3회, 사이클 60km x 3회, 러닝 10km x 3회 속성코스로 ...
 
근데 이상하게 완주를 못 할 것 같진 않았다. 어떻게든 하면 완주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킹코스를 나간다고 주변에서 말하니 거리를 듣고 미쳤다고 하면서도, 나는 왠지 포기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이래서 이미지 메이킹이 무섭다.)
 
그렇게 나의 킹코스 경기가 시작되었다.
엄마가 싫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철인 경기하기 전에 꼭 말은 하는데, 이번에는 말도 하지 않았다. 말하면 바로 등짝 스매싱 각이라서 완주하면 이야기 드려야지 했다.
 
수영 3.8km는 생각보다 길었다... 1.9km 반환점을 돌고 나서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이 생각을 하자마자 다리에 쥐가 났다... 줄을 잡고 쥐를 풀어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평형이라도 해서 가자라고 해서 평형을 조금 했는데, 앞에 사람보다 빨랐다.(평형을 차면 안되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신기하게 쥐가 풀렸다. 평형킥의 발 모양이 자유형의 쥐를 풀어주었다. 다행히 목숨을 건져서 3.8km 완주할 수 있었다. 수영은 1시간 45분만에 완주했다.

수영을 나오고 기뻐하는 중 

다음으로는 사이클 180km의 시작.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이클을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연습할 때 60km를 탔고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 정도 탄 것의 3배만 하면 되네? 라고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같이 나간 형님들은 90km부터는 아예 완전히 다르다고 말해주었다. 처음 40km를 탈 때까지는 온 몸에 에너지가 넘쳤고, 많은 사람들을 따라잡았다. 그리고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뻐서 마치 여기는 천국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형님들이 말했던 90km가 되자 한 순간에 퍼졌다. 패달을 열심히 밟았지만 앞으로 가지 않았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보충이 부족했나 싶어 열심히 에너지젤을 먹었지만 힘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같이 철인 대회를 참가한 형님을 만나 형님 페이스대로 무리하지 않고 열심히 뒤를 쫒아갔다. 그러자 조금씩 다시 체력이 올라왔다. 그렇게 달리고 달리고 달리다 보니 180km를 왔다. (정말 앞에서 끌어주던 형님이 없었으면 나는 포기했을 것 같다. 사이클은 7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리고 대망의 42.195km...
한 바퀴가 8km인 도로를 빙글빙길 5바퀴를 돌아야 하고,  한 바퀴를 돌 때마다 고무밴드를 하나씩 주었는데, 나는 하나도 없는데 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벌써 2개 3개씩 있었다. 그래서 더 힘이 빠졌다. 시간도 애매하게 남아서, 걸으면 바로 out이었다. 수영에서 쥐가 나서 오래걸린 것과, 사이클에서 체력이 퍼진 것이 원인 이었다. 그렇게 나는 컷오프 당하지 않고 완주하기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계속 뛰어야 하는 지옥에 빠졌다.
처음 풀코스에 나가면서는 나의 기억 나는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1년, 1년을 쭉 돌아보자 했는데 그건 무슨... 아무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그냥 힘들다. 조오오온나 힘들다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나에게 가장 동기부여 준 것은 이것을 중간에서 포기해서 또 다시 할 수 없다 였다...  그게 나를 계속 달리게 해주었다. 포기하면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언젠간 또 이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이었다. 그건 절대 안된다라고 생각하면서 총,총,총,총 걷는 듯 뛰는 듯 계속 나갔다.
그리고 한 바퀴 고무줄 하나를 받을 때마다 한 시간 뒤에는 내가 다시 이 고무줄을 받고 있을 것이다. 또 한 시간 뒤에는 다시 여기서 또 고무줄을 받고 있을 것이다 상상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쉬지 않고 해나가다보니 결국 42.195km도 완주할 수 있었다. (러닝은 6시간 17분이 걸렸다.)
"늘 그렇듯이, 해낼 것이다."
 
이것은 내가 창업을 하고 친구와 앱을 만들면서 나도 듣도 보도 못 했고, 그 분야 개발자분들도 모르는 기능들을 개발할 때 마다 했던 말이다.
 
결국 나는 늘 그렇듯이 해냈다.
17시간 컷오프에서 나의 기록은 16시간 12분 48초이다.
컷오프 안에 넉넉히 잘 들어왔고,
평소 체력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건강을 위한 것이기에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른 것은 확실히 하자는 주의지만
운동만큼은 짧고 길게 하고 싶다.
회사분들이 선물해준 케이크와 아이언맨!
앞으로도 늘 그렇듯 해내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올해 세 번째 키워드는 건강이었다.
나는 올해 매일 아침 30분씩 러닝을 하면서 체력을 키웠고,

올림픽 코스 1회, 아이언맨 코스 1회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고,
주 1회는 풋살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턱걸이는 한 번에 10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는 20회를 목표로 해야겠다)
하지만 아쉽게도 몸짱은 되지 못 했다...

 

그 밖에 잘한 것은
함께 일하는 친구와 7시 30분에 출근해서
1시간 동안 책을 읽으며 함께 창업에 대해서 공부한 것이다.
이것은 올해 의미있게 들었던 말들 중에
"기업가는 스스로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훈련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회사를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있었다. (우리집 현관문에 붙여놓은 말이기도 하다)
 
결국 우리가 스스로 더 공부하고 성장해야 회사를 더 잘 운영할 수 있기에 함께 공부하자며 했던 것인데 한 달에 책 1권씩을 읽고 회고 할 수 있었다.
운동도 나름 꾸준히 하기 위해 노력했고, 라섹도 했다. 결혼식에서 3명의 친구의 사회를 봐주면서 결혼을 시켰다.
 
그 밖에 올해 또 하고자 했었던
영어 공부는 결국 제대로 하지 못 했고,
매년 들어가는 취미 생활, 그 중에서도 통기타 연습은
거이 하지 못한 것 같다.
 
내년에도 넣을지 말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
 
올 한해는 전체적으로 90점을 주고 싶다. 선택과 집중을 잘 했고,
또 그것과 함께 운도 따라주어서 좋은 결과들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이루고 싶은 게 많다.
하지만 내년에도 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이뤄내야 한다

그 동안은 매년 외적인 성장에만 집중했던 거 같은데,
내년에는 외적으로도 또 내적으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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